■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번 주 일요일, 그러니까 모레면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 2주가 됩니다. 어떠셨어요, 여러분? 참 불편하셨죠? 우리 불편도 불편하지만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습니까? 그 고통스러운 시간을 잘 버텨주셨습니다. 참 고마운 분들이에요.
그 효과 덕분인지 일단 200명대는 벗어났습니다. 제가 추이를 한번 읽어드릴게요. 9월 2일 0시 기준 하루 확진자가 267명이던 것이 다음 날 195명, 198명, 그다음 날은 168명, 167명, 119명까지 떨어졌다가 9월 8일에 살짝 올라가요. 136명, 156명 그리고 어제 155명. 이렇게 되자 애매합니다. 고민이 되는 거죠. 2.5단계를 여기서 끝낼 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가야 할 것인가? 지금 고심 중이고요. 주말에 확정을 한다고 합니다. 전문가 의견을 먼저 들어보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오늘 스튜디오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재갑> 안녕하세요.
◇ 김현정>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개인 소견으로는 ‘고’입니까, ‘스톱’입니까?
◆ 이재갑> 일단 ‘고’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좀 듭니다. 지금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는데요. 일단 확진자 숫자도 지금 많은 것도 문제지만, 계속해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20%를 넘고 있거든요. 그렇다는 얘기는 지역사회 내에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감염자, 잔존감염자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감염자들이 꽤 많을 거라고 예상이 되는 상황이고요.
그런 분들로 인해서 지금 집단발병들이 병원이라든지 직장이라든지 이런 일상생활과 연관돼 있는 아주 중요한 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조금 더 발병의 수준 정도를 낮추어야 좀 안정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교수님, 지금 200명대에서 100명대로 떨어지기는 했는데 두자리수로는 안 가고 있는 이유도 그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숫자가 많아서 그런 거예요?
◆ 이재갑> 네,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확진자가 한 150명 나왔다는 얘기는 그거의 4~5배 이상의 사람들이 아직도 감염이 돼 있다는 상황들이거든요.
◇ 김현정> 4~5배가 숨어 있다.
◆ 이재갑> 그런데 그게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그럴 수 있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본인이 감염 사실을 잘 모르거나 증상이 가볍다가 본인이 있는 곳에서 집단발병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들이 여러 군데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 보니까 지금 발병의 양상 자체가 그렇게 깔끔한 발병들이 별로 없습니다.
◆ 이재갑> 많지 않다라고 역학조사하시는 분들 얘기가 계속 그렇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서 만약에 섣부르게 단계를 완화했다가는 확진자 숫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지금 상황이 확 많이 늘지는 않을 것이겠지만 200~300명대 수준이 계속 오래 갈 수 있는 상황들이 될 수 있을까 봐 그래서 아예 좀 확 떨굴 수 있게 좀 강하게 갔다가 그러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 김현정> 그러면 그 확 떨굴 수 있는, 그러니까 스톱할 수 있는 기준선을 어느 정도로 잡고 계세요?
◆ 이재갑> 일단 사실 확진자 수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되기는 하지만 적어도 100명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역학조사에서 충분히 추적할 수 있을 뿐더러 또 환자 수가 줄어드니까 병상들, 특히 중환자 병상들이 거의 꽉 차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완화시킬 수 있는 측면들도 있으니까요.
◇ 김현정> 그래서 두 자리 수?
◆ 이재갑> 그리고 감염경로 불분명한 경우를 적어도 10% 미만까지는 낮추어야 질병관리본부든 아니면 지자체 역학조사관들이 충분하게 추적을 해서 우리가 잘하고 있는, 확진이 될 만한 사람들이 빨리 격리되는 상황들을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람. 다시 말해서 어디서 옮았는지 모르는 사람 비율이 지금은 얼마인데요?
◆ 이재갑> 지금 20% 계속 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계속 20%가 넘어요? 어디서 옮았는지 모르는 사람이 한 10% 비율 아래로 떨어지고 동시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가 되면 스톱이라는 말을 그때는 할 수 있겠다?
◆ 이재갑>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교수님, 지금 문자 메시지 의견도 많이 들어오지만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요.
◆ 이재갑> 사실 그 부분이 저희 전문가들도 사실은 계속 이어가자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여기서 따져봐야 되는 부분은 2.5단계 연장을 했을 때 잃는 것과 안 했을 때 잃는 것의 무게 추를 좀 달아봐야 되거든요. 무게 추를 달아봐도 연장해야 돼요?
◆ 이재갑> 왜 가야한다고 말씀드리냐면 앞으로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의 발병 상황이 통제되지 않고 만약에 2~3주 유지된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추석까지도 완전히 힘들게 되어지는 상황이고 추석 이후에 한 번 더 증폭될 수도 있는 상황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이런 상황이 불확실하게 길어지는 것 자체가 오히려 경제에는 훨씬 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생각들이 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언제나 그렇지만 불확실하지 않으면, 명확하게 확진자가 떨어지는 게 보이게 된다면 경제 재개하기에도 좋고 사람들도 심리적으로 이제 조금 나아지겠으니까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데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으면 오히려 훨씬 더 사람들이 더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 김현정> 더 많은 걸 잃을 것이다?
◆ 이재갑>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애매할 때는 ‘고’라는 그 말씀이네요.
◆ 이재갑> 맞습니다.
◆ 이재갑> 지금의 상황을 통제하는 게 그래서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통제가 어느 정도 되면 그냥 정부 차원에서 ‘자제하고 방역의 수칙 잘 지키면서 정말 소수만 집에 가십시오, 고향 가십시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만약에 지금 상황이 통제되지 않아서 숫자가 막 계속해서 는다든지 오히려 더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돼 버리면 아예 추석 때 정부 차원에서 이동...
◇ 김현정> 금지령?
◆ 이재갑> 이런 것까지도 금지할 수 있는 상황들이 고려될 수도 있으니까.
◇ 김현정> 저 그것도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추석 때 고향 가지 마세요’ 정도는 지금 했습니다마는 그 정도가 아니라 고향은 안 가도 놀러 가는 사람 또 있잖아요. 고향 안 가고 ‘잘 됐다!’ 놀러가는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아예 예전에 중국에서 했던 것처럼 이동제한령을 5일간만이라도 내리자라는 의견들이 일각에서 나와요.
◆ 이재갑> 그렇긴 합니다.
◇ 김현정> 여기에 대한 의견은 어떠세요?
◆ 이재갑> 일단 그거는 너무 과격하다는 생각은 해요.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지금껏 유행상황에서 대처했었던 게 자발적인 협조를 통해서 지금까지 잘하셨거든요. 그런데 그게 그 기준이 그렇다는 얘기예요. 자발적인 협조만으로 될 수준 정도면 ‘그냥 자제하시고 특히 노령의 부모님들이 있는 곳에는 방문하지 않는 수준 정도로 끝냅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그게 상황 통제가 안 돼버리면, 확진자가 갑자기 급증하는 상황이 발생돼버리면.
◇ 김현정> 그렇죠. 그때는 이동제한령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 이재갑>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거죠.
◇ 김현정>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2. 5단계를 조금 더 하자는 말씀인 거고. 그렇게 다 연결이 되는 거군요. 그 연휴 중에 개천절이 끼어 있습니다. 개천절이 그 5일 안에 끼어 있어요. 개천절 집회는 애초에 70건 신고가 됐다가 정부가 금지령을 내리자 취소를 꽤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8.15 비대위라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강행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법적으로 할 방법을 찾아내겠다. 강행하겠다’ 이런 건데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 이재갑> 이번에는 어떻든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일단 열리지 않게 해야 될 것 같고요. 어떻든 간에 지금 또 모이시게 되면 또 고령층들이 사실 지금 많이 모이시게 될 것 같아서 걱정인데요. 저희 병원 사정도 마찬가지지만 70대 이상 세 분이 입원해 계시고 그중에 두 분이 인공호흡기 달고 있는 상태인데. 거의 모든 대학병원의 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 달고 있는 70대, 80대 어르신 분들이 대부분 다 있습니다. 그래서 160 몇 명 다 나오는 분들이 그런 분들이거든요.
◇ 김현정> 다 코로나 때문에?
◆ 이재갑> 코로나 때문에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또 만약에 그렇게 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어쩌면 정말 그런 분들 입원할 때 부족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좀 자제를 많이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재갑 교수님, 확진자 수가 조절이 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이재갑 교수는 뭐 전문가이시면서 동시에 지금 정부 방역 시스템의 초기부터 깊숙이 함께 참여하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어제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어떤 때는 많았다가 어떨 때는 적었다가 이게 정치적으로 조절되고 있는 거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 많다’라고 운을 뗐어요. 즉 검사를 많이 하고 적게 하는 방식으로 수를 조절하고 있는 거 아니냐? 정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갑> 선별진료소를 운영을 저희도 하고 있기는 한데요. 그러니까 선별진료소를 보건소나 병원들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 검사 숫자를 조절하려면 선별진료소에서 ‘너는 검사받지 말고, 너는 검사하고’ 이런 식으로 선별하거나 그러지는 않거든요. 증상 있는 분들은 다 선별검사 진료소에서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국민들의 반응이 좀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확진자 수가 적을 때는, 그 부분이 사실 느슨해진 측면이지만 확진자 수가 적으면 내가 감기증상이 있고 안 좋아도 선별진료소에 안 가는 거예요. 안 오시는 거죠. 그런데 지금처럼 확진자 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나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경각심이 확 살아나니까 조금만 증상이 있어도 다 검사를 받으시게 돼요.
◇ 김현정> 검사가 늘어나는군요?
◆ 이재갑> 검사가 당연히 늘어나죠. 확진자가 10명, 5명일 때 하고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다르고 또 지금 같은 경우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상황에서 자기가 확진이 됐을 때 느끼는 압박감은 훨씬 크기 때문에 지금 거의 대부분 검사를 받으러 오시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 김현정> 하긴 검사 수를 조절하려면 여기까지는 줄을 딱 끊고 ‘여기서부터는 집에 가세요’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없으니까요.
◆ 이재갑> 그렇게 못하는 거죠.
◇ 김현정> 그나저나 요즘 ‘트윈데믹?’ 이런 말 많이 들었는데 어려워요. 트윈데믹? 이게 뭐예요?
◆ 이재갑> 이게 약간 한국에서 만든... (웃음)
◆ 이재갑> 신조어 같은 건데요. 인플루엔자하고 코로나19하고 같이 유행하는 상황들이 가장 위험하다. 그런데 다만 긍정적인 사인과 부정적인 사인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긍정적인 사인은 겨울을 나고 있는 호주라든지 남반구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됐기 때문에 같이 인플루엔자 위험도 줄었어요. 그래서 전년도의 4분의 1 수준까지 거의 80% 정도까지가 인플루엔자 환자가 줄긴 줄었거든요.
◇ 김현정> 독감 유행도 줄었어요.
◆ 이재갑> 독감 유행도 같이 줄긴 했습니다. 그런데 다만 북반구가 인구 밀도도 높고 또 지금 조금 조금씩 국가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기 시작하고 있잖아요. 어차피 인플루엔자도 외국에서 유입되고 이러면서 확산되는 상황이니까 ‘북반구는 남반구처럼 적을까?’ 이 부분에서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 다른 거예요.
◇ 김현정> 제가 제일 걱정하는 건 예를 들어 열이 갑자기 나요. 그런데 이게 독감이 걸린 건지, 독감 때문에 나는 열인지, 코로나 때문에 나는 열인지 모르니까 일단 코로나 검사소로 갈 거고요. 그럼 가뜩이나 검사소에 지금 수용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검사소는 미어터질 거고 이러면 방역 시스템이 감당해 내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건데요.
◆ 이재갑>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되는 수준인데요. 인플루엔자 유행이 한참 많이 발생을 할 때 한국에서 11월 한 중순부터 2월까지 한 200~300만 명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같은 약품을 처방받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200~300만 명이 한 3개월 정도의 호흡기 증상으로 검사를 받으러 오시게 되면 현재 선별진료소 체계로는 감당이 안 됩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재갑> 그래서 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이런 거 만들자고 얘기했는데 예산적인 문제나 운영적인 문제가 있어서 지금 진행이 안 되고 그러다가 의협이랑 사이랑 안 좋아지면서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되면 선별진료소에 대한 과중되는 부담이 있으니까. 그래서 현재 질병관리청과 전문가가 워킹그룹 만들어서 진료체계를 어떻게 만들 건가에 대한 지금 그 플로우들을 지금 짜고 있거든요. 그래서 검사 없이 일단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타미플루를 먼저 처방을 한다든지,그래서 하루 이틀 내에 안 나으면 코로나 검사를 선별진료소 간다든지.
◇ 김현정> 매뉴얼을 만들어야겠네요.
◆ 이재갑> 매뉴얼을 만들어서 그런 진료 상황에 맞는 것들을 만들어야 되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 빨리 지금 조정이 돼야하는데 11월 이후로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약간 늦어지고 있는, 또 이번에 2차 유행 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독감 접종 주사 다 맞을까요?
◆ 이재갑> 다 맞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지금 물량이 그러니까 전년도보다는 500만 개 이상 더 준비를 해서 3000만개까지 준비를 했는데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이 넘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이재갑> 다는 못 맞는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그중에 1900만개가 이미 무료접종 대상, 그러니까 국가에서 무료접종 대상이 정해져 있어서 시중에는 한 1000만개에서 1100만개 정도만 풀려요. 그래도 이제 그 1100만 정도를 맞추려면 그래도 더 먼저 맞아야 되는 분들이 맞으셔야 되잖아요. 특히 만성질환자 분들이 맞으셔야 되기 때문에...
◇ 김현정> ‘싹 다 맞으세요’ 이렇게는 못 하네요.
◆ 이재갑> 물량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젊고 건강한 분들한테 양보를 해 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 김현정> 오히려 ‘양보해 주세요’가 되는 거군요.
◆ 이재갑> 네.
◆ 이재갑> 네.
◇ 김현정> 한 명이 부작용을 나타내서요? 이건 어떤 상황으로 봐야 돼요?
◆ 이재갑> 일단 2단계 연구에서, 그러니까 이번 3단계 연구에서 발생된 건 아니고요. 2단계 연구에서 참여했던 분이 횡단성 척수염이 의심된다고 봤고요. 아마 회복돼서 퇴원할 거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게 워낙에 백신 나올 때마다 계속 이슈가 됐던 부작용이에요. ‘혹시 백신 맞아서 생기는 거 아니냐?’ 그런데 지금까지 결론들은 이건 백신과 관련돼 있다기보다는 그러한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감염에 의해서 생기는 거다라고 해서.
◇ 김현정> 백신 문제는 아닌 거로?
◆ 이재갑> 백신 문제는 아닌 거라고 이전에 있는 백신에서 나왔는데 그래도 발생할 때마다 이슈가 되거든요. 그리고 이 백신 자체가 지금 다른 바이러스를 감염시켜서 만든 거니까 혹시 그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는 거 아니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어서 이거는 독립된 위원회에서 이게 연관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정을 하고 연관이 없다고 그러면 다시 3단계가 시작이 될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아직 모르는 거네요.
◆ 이재갑> 네. 그런데 한 1~2주 정도의 조사 기간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 김현정> 조사가 좀 괜찮게, 긍정적으로 나와서 계속 개발이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갑> 다시 이 백신이 공공백신 형태로 개발돼서 전 세계적으로 기대되는 백신이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여기까지 이재갑 교수님, 고맙습니다.
◆ 이재갑>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