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주-건설-화학 3개로 나눈다

12월 4일 임시 주총 거쳐 1월 1일부터 지주회사 체제 출범
"주이익 극대화 하겠다"

대림산업(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건설과 화학 등 이질적 사업을 함께 경영하던 대림산업이 기업분할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의 대림산업 한개 법인을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대림산업은 이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주회사인 디엘 주식회사로 남고 건설부문은 디엘이앤씨로, 석유화학부문은 디엘케미컬로 나뉜다.

이런 기업분할 계획은 12월 4일 대림산업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 체제가 출범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건설과 화학 등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도 확립할 것으로 대림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대림산업은 밝혔다.

특히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고 대림측은 덧붙였다.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하며 건설을 하는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대림은 소개했다.

또 화학사업을 하는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탑20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선언했다.
 
분할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라고 대림측은 설명했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동시에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하게 되는데 디엘이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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