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시민들의 목소리 제대로 대변하겠다"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9월 9일 수요일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
[다음은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정의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로 강은미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앞으로 국회에서의 활동이 기대 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정의당 강은미 신임 원내대표와 나눠봅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강은미> 네, 안녕하세요. 정의당의 신임 원내대표 강은미입니다. 반갑습니다.

◇김희송> 오늘 오전에 만장일치로 원내대표에 추대됐습니다. 먼저 당선을 축하드리고요.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강은미>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의당 원내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소임을 맞게 돼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특히 요즘 대한민국은 탈진 상태나 다름이 없는데요.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인데 잇따른 장마와 태풍으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럴 때 국회가 특히 정의당이 앞장서서 정치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희송> 오늘 원내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무지개 국회가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또 어떻게 실현해 나갈 계획인지 말씀해주시죠.

◆강은미> 정치는 바깥에서 많은 이해와 요구를 정치 안에 가지고 와서 열심히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결국 그것이 하나로 모아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국회 안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는 의미에서 무지개 국회를 이야기했고요.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방안은 결국 국회에서 정의당이 반드시 대변해야 될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그리고 지금 정의당 안팎으로는 위기와 갈등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내부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지금 현재 당대표 선출도 같이 추진되고 있죠?

◆강은미> 네, 정의당이 다른 때 보다 더 위기인 것은 아닌데 지난 선거에서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거라고 하는 기대를 가졌기 때문에 똑같은 결과여도 더 큰 위기이지 않을까 라고 판단을 하는 거 같고요. 그런 면에서 정의당이 이 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의당이 반드시 대변해야 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반드시 국회 안에서 제대로 대변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국회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시민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 또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것들이 정의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로 변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21대 국회에서는 교섭단체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죠. 그러다 보니 최근 국회 권력이라는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20대 국회에 이어 또다시 정의당이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에서 빠졌습니다. 거기에 의원님께서 강하게 항의하셨습니다만 결국 그대로 관철됐는데요. 배제된 이유 어디에 있었습니까?

◆강은미> 네, 배제된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서 정말 답답하고요. 가장 큰 국회 안에 구조적인 문제는 국회가 교섭단체 중심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실제로 소위를 구성할 때 저의 어떤 목소리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왜냐면 교섭단체 간사 간에 논의해서 인원을 8명으로 정한 다음에 민주당이 5명, 국민의 힘이 3명 이렇게 정하고 서로 너희가 1명씩 내놔라 이렇게 핑퐁 하다가 협의가 안돼서 정의당이 못 들어갔다 이런 방식이거든요. 굉장히 비민주적인 운영방식이기 때문에 지난 국회에서 이정미 의원도 배제됐지만 또다시 제가 배제된 상황이 발생한 거 같습니다.

◇김희송> 정의당은 의회 안에서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대변하겠다고 하셨는데 교섭단체가 아니다 보니 국회 내에서 정의당의 목소리가 이런 방식으로 배제되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의당의 입장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요?

◆강은미> 제가 이제 원내대표가 되면 국회 운영위원 안에 들어갑니다. 국회 운영위원 안에 들어가서 적어도 상임위 안에서는, 교섭단체라고 하는 것을 만든 것은 300명이 동시에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소통의 수월성을 위해서 만들고 교섭단체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 있지만 그것도 상당히 문제지만, 상임위 안에서는 겨우 16명, 15명의 상임위가 버젓이 내가 앉아있는데 나를 제외하고 교섭단체끼리 이야기하고 나서 교섭에서 결정하는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더 비민주적인 방식을 깨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운영위 안에서 건의하고 그것을 바꿔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될 거 같고요. 그렇게 되지 않는 한은 국민들이 보기에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없고 늘 양당이 경쟁만 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국민들한테 신뢰를 받게 하는 그 밑바탕에는 국회가 교섭단체 중심으로 운영되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될 것인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제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한 바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강은미> 현재 이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 중이고요. 그리고 정의당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을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겠다고 운동본부를 만들어서 지금 국회 안에서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사회의 목소리들이 많이 모아지고 있고 또 며칠 전에 여당의 당대표 연설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필요하다 라고 말한 바가 있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법안으로 통과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희송> 그렇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통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강은미> 대부분의 중요한 법안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정의당이 지금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3일째 매일 1인 시위를 하고 있고요. 적극적으로 동료 의원들에게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죽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정말 안전하게 살 권리가 보장되는 법률 통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대해 보겠고요. 특히 원내대표로서 강은미 의원의 책임이 막중할 거 같은데요.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강은미>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그리고 기후위기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의당은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 기후위기를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도록 반드시 앞장서겠다는 말씀 드리고요. 그리고 일하다 죽지 않는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또 한 가지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희송> 의원님의 앞으로의 역할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은미> 네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이야기 했습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