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재해 증가, 전세계 인구 10% 난민으로 전락"

가뭄에 갈라진 땅 (자료사진=노컷뉴스)
급속한 인구증가와 식량 및 물 부족, 자연 재해 증가로 인해 오는 2050년까지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2020년 생태위협 기록부’에서 157개국의 상황을 분석해 이같이 추산했다.

IEP는 인구증가와 물 부족, 식량난, 가문, 홍수, 폭풍, 온난화, 해수면 상승을 8대 생태위협으로 설정해 각 국의 위험노출 수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41개국에서 지금부터 2050년까지 최소 1개 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가니스탄은 6개 위협에 직면해 모잠비크와 나미비아를 제치고 가장 불안한 국가로 지목됐다.

보츠나와와 에티오피아, 인도, 이란,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16개국이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취약국은 아프리카 사헬지역과 동북부, 아프리카 남부,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 3개 지대에 집중됐다.

한국과 북한은 위협요소가 각각 2개, 3개인 것으로 조사돼 중간 정도의 위협을 받는 국가로 평가됐다.

반면에 스웨덴과 스위스, 핀란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등 주로 유럽과 남미에 있는 16개국은 위협 요소가 없었다.

IEP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중앙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12억명이 취약하다며 생태위협과 무력분쟁이 결부돼 2050년까지 10억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세계 인구는 78억명이지만, 2050년에는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제하고 한 추산이다. 전세계 인구의 10%가 난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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