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는 7일 건의서를 통해 순수 민간 투자금 1조5천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인 '경도해양관광단지'가 복합리조트로 지정받아 문화·예술시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추가 설치해 세계적인 관광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합리조트는 호텔, 카지노, 쇼핑몰, 컨벤션, 전시시설, 공연장 등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비즈니스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업자를 지정하는 관광 진흥사업이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 6월 착공식을 갖고 2024년까지 여수 경도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후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인 경도 진입도로의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1178억 원을 들여 총연장 1.52㎞, 폭 13.8m의 도로가 2024년까지 완공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경도해양관광단지가 개장하면 여수지역에 매년 외국인 관광객 82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 2조2천억 원, 고용 창출 1만4천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1조5천억 원 규모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경도가 아시아 최고의 섬 리조트로 도약해 지역경제 회복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합리조트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복합리조트 사업계획 공모(RFP)에 복합리조트 청구 가능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으나 외국인 투자 규모를 포함해 정부가 제시한 조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최종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