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지나간 제주…'550㎜ 폭우'에 '초속 35m 강풍'

주택 침수‧ 시설물 파손 등 피해 신고 56건…하늘길‧바닷길도 차질

7일 오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도로에 교통표지판이 강풍에 쓰러졌다.(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최대 550㎜의 폭우와 함께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 정전‧침수 피해와 함께 항공기‧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권에 든 5일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주요지점별 누적강수량은 선흘 552㎜, 한라산 어리목 516㎜, 성산 109㎜, 제주 58㎜, 서귀포 55㎜, 고산 38㎜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은 한라산 백록담 초속 35m, 고산 31.2m, 새별오름 28.8m 등을 기록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 건수는 공공시설물 46건, 사유시설물 10건 등 모두 56건이다.

이날 오전 7시쯤 제주시 한북로 일부 구간(제대사거리~아라요양병원)이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됐다가 배수 지원이 이뤄져 현재는 통제가 해제됐다.

또 이날 오전 4시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한 도로 교통표지판이 강풍에 쓰러지는가 하면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도로에서 한 차량이 침수돼 소방 당국의 안전 조처가 이뤄졌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등 498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가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7일 오전 5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주택 마당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7일 오전까지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241편이 결항됐다. 이날 낮 12시부터는 차츰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우수영‧목포‧녹동‧완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태풍으로 인한 강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7일 오후까지 제주도 전역에 시간당 10㎜의 비가 내리겠다. 산지 등 많은 곳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겠다.

또 7일 오전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시속 90~145㎞)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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