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서구 '통합 신청사' 마곡 이전 사실상 확정

한국지방행정硏 타당성 결과 나와 "신청사 추진 적합"
강서구청 마곡 이전에 탄력…15일 전후 세부계획 공표

강서구 복합신청사 미확정 예상 조감도 (자료=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 통합 신청사 마곡 이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신청사 건립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강서구 통합 신청사 건립 및 타당성 조사 결과 마곡지구 이전 건립이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강서구는 오는 15일 전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는 지난 8월 말 타당성 조사를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으로부터 공문을 통해 강서구 신청사건립추진단이 수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부 검토중 공식 발표시점보다 이른 시기에 자료가 유출됐다.

취재결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추진단이 강서구의회에 비공개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구는 이 때문에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일을 예정보다 앞당길지 검토에 들어갔다.

한편, 마곡 통합 신청사 건립 위치는 강서구 마곡동 745-3번지로 기존 마곡지구 예정 부지로 꼽히던 곳이다.

청사 규모는 건축면적 5만2152㎡(대지 2만256㎡, 건축 6405.62㎡)에 지하 1층, 지상 10~11층 크기로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편의시설 중에는 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상과 지하에 주차장이 들어서며 440대(지하 357대, 지상 83대)를 주차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2431억원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 청사 부지에 대한 신축 또는 리모델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부지 건폐율/용적률 기준 청사 법정기준면적의 50% 수준만 건립 가능해 추가 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주변 상업지역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봤다.

정밀 안전진단에서도 C등급을 받아 사실상 추가증축 및 리모델링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통합 신청사 마곡 이전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결과 (자료=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다만 보고서는 사업 재원 조달계획 중 청사 매각대금으로는 건립 재원 비중이 50%에 불과해 재원조달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청사 부지를 10년 분할 매입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족한 재원은 청사를 매각하여 충당할 것을 주문했다.

현 본관 청사는 공공시설로 유지하고 서울시에 매각을 추진하되, 서울시 매각이 어려울 경우 존치해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본관 청사를 제외한 나머지 청사는 순차적으로 매각해 청사건립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통합 신청사 마곡 이전으로 발생할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이 1759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33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395명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15일 전후 이같은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세부 추진 계획과 주민 의견 수렴 및 이전 시 지역상권 배려안을 마련하고,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해 재원 마련을 강구 할 계획이다. 마곡 통합 신청사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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