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된 연구개발(R&D) 예산은 한국판 뉴딜, 감염병, 소부장, 빅3, 기초원천R&D, 인재양성의 6개 분야에 13조2천억원 투자될 계획이다.6개 분야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의 70% 수준이 집중되고, 올해보다 20.1% 확대 편성된다.
우선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1조9천억원이 투자된다. 인공지능, 5G 이동통신 등 디지털 핵심기술 확보, 비대면 산업 기술개발,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지원한다. 또 그린 뉴딜 부문인 녹색도시 기반 구축,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화, 유망 녹색산업 육성 등에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는 2천억이 편성됐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생물안전연구시설 증설 등 감염병 연구를 위한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빅3(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에는 2조3천억원을 지원한다. 신약․의료기기 전주기 지원을 위해 부처 협업을 진행하고 인력양성, 규제과학 투자 강화, 2027년 완전자율차(LV4) 상용화를 위한 기술 및 전기·수소차 배터리 시스템, 주행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미래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기초R&D에는 7조3천원원 투자한다. 자유공모 방식의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기초과학연구원 운영 등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큰 폭으로 증가한 R&D 예산의 효율화 노력도 계속 추진한다.
개별부처 중심 연구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부처 공동 융합 R&D에 대한 지원을 1.2조원에서 1.8조원으로 확대한다. 세부적으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예타)를 올해 932억원에서 내년에는 1864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5G, 인공지능 등 디지털 핵심기술 고도화 및 차세대 미래 신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근본적 해법인 치료제와 백신개발 투자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