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귀포시 남쪽 220km 해상에서 시속 23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마이삭은 중심부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풍이 불고 반경 360km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형급 태풍이다.
또 3일 새벽 부산으로 상륙한 뒤 3일 오전 6시에는 강원도 강릉 남남동쪽 60km 부근까지 북상해 이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한라산 윗세오름에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고, 제주공항에는 23.5m, 마라도 22.8, 제주시 22.4m의 강한 바람이 쉴새없이 몰아치고 있다.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제주에선 정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따르면 2일 서귀포시 호근동과 제주시 연동 등에서 1062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기상청은 제주도의 경우 2일 저녁부터 3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풍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에는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고, 시간당 10~3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예상 강우량은 3일 아침까지 100~300mm, 산지에는 최대 400mm 이상이다.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제주기점 항공기 352편은 전편 결항됐고 뱃길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