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차예매 일주일 연기…"안전 명절이 최우선 과제"

창가 좌석만 판매해 열차 밀집도 50%로
코레일 9~10일, SRT는 15~17일로 변경

2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추석 승차권 예매일 변경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명절 열차 예매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3일로 예정됐던 코레일 예매는 오는 9~10일로, 8~10일 예정됐던 SRT 예매는 15~17일로 변경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추석연휴 기간의 이동에 있어 여러 가지 안전조치와 방역을 전제로 일상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지면서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열차 내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창가 측 좌석만 판매해 승객간 거리를 확보하고 밀집도도 50% 가량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 작업 시간이 필요해 예매가 일주일 늦어졌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난주에 우려했던 대규모 유행에 따른 환자 급증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시설과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감소 추세가 크게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 안심할 수 없다"며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국민들께서 거리두기의 실천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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