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3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옛 서울시청사인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대형 포스터의 모습을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시민과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누워있는 환자의 모습이 동시에 담겼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분을 더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포스터를 제작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시내 전역에서 거주자·방문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을 시행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이와 관련한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모든 실내 공간, 집합·모임·행사·집회 등 다중이 모여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사람 간 2m 거리 두기가 어려워 접촉할 위험이 있는 실외공간 등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동체 앞부분에 거대한 마스크가 그려진 항공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그룹 측은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쓴 화물기의 모습을 공개했다. 보잉 747-8 기종인 이 화물기는 조종석 밑 뾰족한 동체 앞부분에 거대한 파란색 마스크가 그려져 있다.
마스크 양쪽 끈 부근에는 '카고룩스'라는 회사명 아래 '마스크 없이는 안 돼요'(NOT WITHOUT MY MASK)라는 문구도 담겼다.
유럽 화물 운송사인 카고룩스는 비행기에 마스크를 그려 넣은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와 싸움에 헌신하겠다는 자사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뉴욕-뉴욕 호텔 앤드 카지노' 앞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 대형 마스크는 호텔·카지노 운영업체가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 위해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