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김영진 의원 (경남도의회·더불어민주당·경남 창원 용지, 봉림동)
◇김효영> 지역구도 소개해주세요.
◆김영진> 창원3 선거구, 용지 봉림동 출신입니다. 고맙습니다.
◇김효영> 하하. 먼저 여성 강제징용 피해조례를 만든 계기가 있으셨어요?
◇김효영> 위안부로 오해받을까봐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놓지 못했군요.
◆김영진> 예.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효영> 얼마나 됩니까? 그분들이?
◆김영진> 이 분들은 2005년부터 2008년 정부가 피해신고를 받을 시점을 기준으로 한 희생자들인데요. 그 외에도 강제동원법에 따른 조사위원회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일본미스비시,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 도쿄 아사이토 누마츠 공장, 후지코시 도야마 공장 등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추출한 피해자인데요. 다만 제가 조례를 준비할 시점에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는데 이 단체에서 알려줬던 피해여성노동자는 전국에 311명 이었고, 경남이 18명이었습니다.
◇김효영> 돌아가시니까 점점 줄어들겠죠.
◆김영진> 이 분들 연세가 너무 많으셔가지고 앞으로 인원은 점차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효영> 이제 그 분들께 늦게나마, 어느 정도의 지원을 하게 됐군요.
◆김영진> 부족하지만 매달 생활비 30만 원. 진료비 30만 원 이내. 그리고 장례를 치른 경우에 가족에게 장례비 100만 원을 지원하도록 준비했습니다.
◇김효영> 늦었지만은 해야 될 일이 더 있어 보입니다, 의원님. 그 분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겨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영진> 네. 그렇습니다. 음성이나 영상기록 등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리고, 일제 잔재 청산 조례도 지금 만들고 계시죠?
◆김영진> 지난 11일에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고요. 조례는 '경상남도 대일항쟁기 일제 잔재청산 등에 관한 조례'입니다. 현재 법률 검토 중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르면 11월 쯤에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이 조례는 아직도 우리 곳곳에 남아있는 일본 제국주의의 유무형의 흔적들을 지우는 등 청산작업을 돕고 욱일기 등 일제를 연상시키는 상징이나 디자인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효영> 아직도 많죠? 일재잔재.
◆김영진> 생활 곳곳에 너무 많이 남아있어가지고요. 일단 학교나 교육기관에 좀 많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본을 상징하는 꽃이나 나무를 교화나 교목으로 쓰는 학교가 한 141개 학교가 있고요. 친일이나 혹은 친일논란 인사가 작사, 작곡했던 그런 교가를 부르는 학교가 한 43개 정도 나와 있고요. 184개 학교에 일제잔재가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또한 완전한 전수조사가 아니므로 조례가 통과된다면 전수실태조사를 하면 숫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최근에 김원웅 광복회장의 8.15 기념사를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안익태의 애국가를 부를 수 있느냐 부터 친일 잔재 청산이 아직도 안 된 것들을 조목조목 지적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보수정당에서는 '국민 분열'이라고 비판합니다. 김영진 의원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효영> 일부 보수 정당의 정치인들의 논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분열을 일으킨다는 저 논리는.
◆김영진> 국민분열이라는 말은 표현도 안 맞고요. 당연히 해야될 말을 했을 뿐인데도 자기 스스로 그 말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지 않았나는 생각도 좀 듭니다.
◇김효영> 심리적인 압박? 뭔가 찔리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김영진> 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일제잔재 청산하자는데 하지 못 한다고 반대할 이유가 없죠.
◇김효영>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독재청산도 주장하면서 전두환 흔적 지우기 조례도 준비중이죠.
◆김영진>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임시회에 아마 조례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김효영> 경남 합천은 전두환의 고향이고 거기에 전두환의 호를 딴 일해공원이 있고요. 또 어떤게 있습니까?
◆김영진> 합천만큼은 아니지만은 창녕 같은 경우 전두환의 14대 조상 전제 장군 충절사적비가 있고요. 곽재우 밑에서 의병활동을 하신 분인데, 이 분을 좀 너무 지나치게 왜곡시켜서 충절비를 세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해는 지금 남해군청 뜰 내에 기념식수하고 표지석이 지금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경남도청에도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의 기념식수가 아직도 있죠?
◆김영진> 네. 조만간에 경남도에서도 여기 전두환 흔적지우기와 관련되어가지고 전직 대통력 기념사업지원에 관한 조례가 일부 개정이 된다면 이 부분도 조금 정리가 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김효영> 뽑아버려야 되는 것이죠?
◆김영진> 예.
◇김효영> 알겠습니다.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조례를 계속 만들고 계신데,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김영진> 네. 역사는 망각과 무관심이 최고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제잔재가 제대로 청산될 때까지 끝까지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하는 이유이고요. 몇몇 사람들의 주장이나 의지로 되는 문제가 아님으로 이를 제도적,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서 청산작업명분의 지속성을 담보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자치법규인 조례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조례제정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영> 사실 이거 다 국회에서 법으로 정해야 되는것이거든요.
◆김영진> 너무나 미약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효영> 지치지 마시고.
◆김영진> 예.
◇김효영>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진>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