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235명 늘어 총 2만 18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파경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발생만 22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 여전히 과반이 훌쩍 넘는 환자가 나온 가운데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신규환자가 나와 전국적인 확산세를 이어갔다.
국내발생 환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3명 △부산 3명 △대구 1명 △인천 22명 △광주 4명 △대전 8명 △울산 6명 △경기 60명 △강원 4명 △충북 1명 △충남 7명 △전남 4명 △경북 5명 △경남 3명 △제주 1명 등이다.
1천명이 넘는 인원이 '집단감염'된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당시 광화문집회의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약 80%에 가까운 175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한편 확진자 중 상태가 심각해 산소마스크·인공호흡기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중·중증환자는 하루 사이 25명이 불어나 누적 10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전날과 같은 누적 324명(치명률 1.61%)으로 집계됐지만, 위·중증환자의 급증에 따라 치명률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225명이 늘어 지금까지 모두 1만 5198명(75.3%)이 격리해제됐다.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10명이 추가된 46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