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고스톱'을 친 4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73세 남성 A씨와 60세 남성 B씨, 76세 남성 C씨, 64세 남성 D씨, 79세 여성 E씨, 84세 남성 F씨가 90~95번째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A~E씨는 남구에, F씨는 중구에 거주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70번 확진자와 17일 동기회 사무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남구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기도 한 70번 확진자와 18일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70번 확진자와 만난 이후 지금까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격리 해지 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C~F씨 4명은 25일 E씨의 집에서 88번 확진자와 함께 고스톱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88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로, 22일 북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고스톱을 친 탓에 대부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고스톱을 친 나머지 1명은 현재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확진자들의 자가격리 장소에 대해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심층역학조사와 접촉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