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마이삭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00km 해상에서 시속 3km의 속도로 남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중간 세기의 소형급 태풍인 마이삭의 현재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 강풍 반경은 2800㎞로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이다.
마이삭은 곧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날 오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속도도 시속 9km로 빨라질 전망이다.
이후 이 태풍은 내달 2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290km 해상에 진출한 뒤 다음날 오전 9시에는 부산 북동쪽 약 17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로대로라면 다음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오후 9시 중형 태풍으로 커진 뒤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추후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