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천 명에 육박하는 등 이달들어 교회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며칠동안 3백명 이상을 넘어서자 방역 당국은 심야에 음식점 매장내 판매를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8월 한 달 동안 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정오 기준 8월 한 달 동안 교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460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누적 확진자는 전날 보다 19명 추가돼 978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49명,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 14명, 인천 갈릴리교회 46명, 주님의교회 39명, 열매맺는교회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11일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발 누적 확진자는 203명, 고양시 반석교회 38명, 기쁨153교회 27명, 김포시 주님의샘교회는 18명에 달합니다.
이밖에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 누적 확진자는 15명, 전남 광주광역시 성림침례교회는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교회 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인으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진행된 대면 예배와 소모임을 꼽았습니다.
[녹취] 정은경 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결과) 대면 예배시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미흡하게 착용하였고 교회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들에서 집단 감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교회가 소모임 등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높은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민 A씨
“화나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요."
[인터뷰] 서울시민 B씨
“온 시민들이 두려움과 공포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굳이 대면적인 집회를 해야 했나 많이 아쉽네요.”
방역 당국은 "가족 이외의 사람을 만나는 모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며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3백 명이상을 유지하자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내놨습니다.
30일부터 일주일동안 수도권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시간대에는 매장 안 음식 판매가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매장 안 음식·음료 섭취를 전면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