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온리원오브, '무대 얼려버릴 열정' 품고 컴백

'프로듀스드 바이 [ ] 파트 투' 오늘(27일) 저녁 6시 발매
힙합 프로듀서와 함께한 전작보다 조금 더 서정적인 멜로디 특징
그루비룸-서사무엘-배진렬, 프로듀서로 합류
'왕좌의 게임'에서 아이디어 얻은 '얼음과 불의 노래' 타이틀곡 선정
"백신 같은 음악을 선물해 드리도록 하겠다"

27일 오후 4시, 그룹 온리원오브가 새 앨범 '프로듀스드 바이 [ ] 파트 투'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사진=RSVP 제공)
7인조 보이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가 3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레이, 보이콜드, 차차말론과 함께한 전작에 이어, 이번 '프로듀스드 바이 [ ] 파트 투'(Produced by [ ] Part 2)에는 그루비룸, 서사무엘, 배진렬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온리원오브는 "음악성에도 신경 많이 썼으니 기대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27일 오후 4시, 온리원오브(나인·밀·리에·준지·러브·유정·규빈)의 새 앨범 '프로듀스드 바이 [ ] 파트 투'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멤버 나인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번 앨범도 온리원오브만의 색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 위에 있다. 규빈은 "파트 원은 힙합 프로듀서와 같이 작업했다면, 파트 투는 조금 더 서정적인 멜로디로 새로운 여러 가지 시도를 담아봤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규빈은 "태풍과 홍수 등 걱정스러운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저희 음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K팝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서 태풍마저 비켜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러브는 "얼른 코로나가 끝나고 여러분께 백신 같은 음악을 선물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리에는 "음악성에도 많이 신경 썼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왕좌의 게임'에서 착안한 '얼음과 불의 노래'다. 그래서 차가운 얼음과 뜨거운 불 두 가지 콘셉트를 준비했다. (사진=RSVP 제공)
2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얼음과 불의 노래'는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그루비룸이 프로듀싱했다. 러브는 "(원작에선) 얼음과 불의 갈등을 빗댔다면, 저희는 남녀 사이의 대립을 빗대어 표현했다. 한층 더 발전한 퍼포먼스와 아주 좋은 음악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유정은 "매우 뜨거운 불과 매우 차가운 얼음에 걸맞게 매우 섹시하고 매우 몽환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무대 맛집, 콘셉트 맛집, 온리원오브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무대에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안무'를 눈여겨봐 달라고 한 유정은 "의상도 얼음 버전, 불 버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라고 귀띔했다.

1번 트랙 '탄생화'는 서사무엘이 프로듀싱했다. 유정은 "세련되면서도 예스러움이 담긴 곡이다. 마지막 후렴구에 '러브'라는 가사로 끝나는데 그 부분을 러브 형이 부른다"라고 말했다.

3번 트랙 '오프 엔젤'(Off angel)은 지난 '파트 원' 앨범에서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엔젤'(angel)과 연결된다. 나인은 "슬프지만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곡"이라며 "그레이 선생님의 '엔젤'은 천국, 이상향의 천사를 표현했다면 '오프 엔젤'은 현실에서 날개 없는 천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주제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온리원오브 러브, 밀, 규빈, 나인 (사진=RSVP 제공)
그루비룸, 서사무엘, 배진렬과 같이 작업한 소감도 밝혔다. 러브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완성해 보자고 멤버들과 얘기했고, 저희한텐 큰 자산이 된 것 같다. 온리원오브가 한층 발전할 엄청난 기회가 된 것 같아서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밀은 "그루비룸 님과 작업하면서 노하우랑 스킬 부분을 많이 배운 것 같다. 잘 이끌어주시고 작업에 열정적으로 임해주셔서 결과물이 정말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사무엘에 관해 유정은 "호흡, 발음, 디테일 하나하나까지도 잘 잡아주시고 그걸 노래에 최대한 접목하게 해 주신다. 긴장도 풀어 주셨다"라고 돌아봤다.

배진렬 프로듀서에 관해 밀은 "제가 (노래의) 마지막 파트는 처음 맡게 됐다. 발라드인 만큼 감정을 이입해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낌없이 칭찬해 주셨다. 결과물이 멋지게 나와 기분이 좋았다"라며 "배진렬 프로듀서님은 엔젤~"이라고 손 하트를 보내 애정을 드러냈다.

파트 투까지 공개된 '프로듀스드 시리즈'는 계속될까. 러브는 "파트 투 이후에는 정규앨범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아니지만, ('프로듀스드' 시리즈가) 끝나는 건 아니다. 파트 쓰리, 파트 포, 또 다른 이름으로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라며 "항상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온리원오브 리에, 유정, 준지 (사진=RSVP 제공)
온리원오브는 최근 세계적인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롤링스톤은 "이들의 예술적 기질은 우아하고 상징적이며 어둡지만 섹시하다"라고 평했다.

소속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의 음악 레이블 RSVP도 "온리원오브의 아이덴티티는 보편적이고 복제된 음악과 명확히 거리를 둔다"면서 "K팝을 지배하는 기존 형태를 답습하지 않는 것이 파트 원과 파트 투 준비하면서 온리원오브에게 주어진 숙제였다. 지나치게 아이돌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우리의 음악과 생각이 그것을 초월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온리원오브가 생각하는 '아이돌 프레임'이 무엇이고 이를 뛰어넘고자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규빈은 "아이돌 음악이라고 해서 정의가 내려진 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정형화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는 그 틀조차 깨려고 노력했고, 그런 의미에서 프로듀스드 앨범을 기획했다. 굉장히 많이 배웠다"라고 답했다.

준지는 이번 활동에서 '1등'을 할 경우 긴 머리로 가려온 눈을 공개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준지는 "이번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저의 눈을 보여드리겠다. 1등 하면 과감하게 눈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면서도 '어느 1등'인지를 재차 질문하자 "왠지 말을 아끼고 싶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거의 무대를 부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한층이 아니라 세 층 정도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자 하는 온리원오브는 "무대를 얼려버릴 만한 열정"을 품고 이번 컴백에 나선다. 새 앨범 '프로듀스드 바이 [ ] 파트 투'는 오늘(27일) 저녁 6시 정식 발매됐다.

온리원오브의 새 앨범 '프로듀스드 바이 [ ] 파트 투'는 오늘(27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됐다. (사진=RSV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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