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 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교계에 방역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이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전시상황이 되면 휴가를 가거나 외출을 나갔던 군인들도 군대로 돌아와 총을 잡는다"며 "지금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현장 떠난다는 것은 전시상황에서 꺼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도 비유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의 의대생 증원 결정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의대생들이 의과시험을 반대한 것에 대해서도 "의대생 개인에게도 막대한 손해가 일어나고 국가적으로 큰 부담이면서 큰 손실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날에 이어 문 대통령이 의료계의 파업에 대해 강력 대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이날도 정부가 집단 휴진 중인 전공의·전임의 358명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으며, 복귀하지 않을 경우 고발과 행정 처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에 발령한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사직서를 제출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