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과 다우디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나란히 팀의 공격을 이끌며 주력 공격수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조별리그 1위를 향해 달리는 한국전력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러셀이 고맙기만 하다. 러셀은 지난 23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상대로 국내 프로배구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1세트 상대의 포인트 서브에 무너졌고 0득점으로 세트 중반 교체됐다. 연습경기에서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탓에 구단의 고민은 깊어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러셀은 지난 25일 OK저축은행과 조별리그 2차전에 출격해 32득점으로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21) 승리를 이끌었다. 러셀은 35개의 공격 중 28개를 성공하며 공격성공률 70%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줬다. 공격점유율도 56.3% 경기를 지배했다. 여기에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까지 추가해 원맨쇼를 선보였다.
4강 진출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함께한 다우디가 있었다. 다우디는 컵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각각 공격성공률 64%, 63.15%, 53.33%로 안정된 공격을 기록했다.
특히 4강 진출을 위해 1승이 절실했던 지난 26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무려 2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내주며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2세트부터 다우디가 살아났다. 다우디는 높은 점프력과 체공력을 앞세워 찍어 누르는 스파이크를 날렸다. KB손해보험은 다우디의 공격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블로킹을 시도하다 잇따라 네트터치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54.2%의 공격점유을 담당한 다우디는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3개까지 추가해 팀의 4강 진출을 책임졌다. 2승1패로 A조 2위인 현대캐피탈은 오는 28일 오후 7시 B조 1위 팀과 4강전을 갖는다.
한국전력은 27일 오후 우리카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B조 1위로 28일 A조 2위인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