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는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와 단과대학 추천을 중심으로 결정했다.
철학과 권홍우 교수는 전공수업인 '논리학' 등 총 3개 과목이 이번 1학기 강의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권 교수는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주화면 하단에 교수의 얼굴을 배치하고, 태블릿을 사용한 필기로 칠판 판서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교육학과 송수진 교수는 '자기 성찰적 글쓰기'로 비대면 강의의 한계를 보완했다. 2개의 교직과목을 강의한 송 교수는 비대면 강의이지만 교사, 교육, 공부의 본질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질문을 제시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영학부 배성호 교수는 핸드폰 강의 촬영, 줌(Zoom)과 웹엑스(Webex) 수업, 구글 설문을 통한 학생 피드백 수집 등 다양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컴퓨터학부 박혜영 교수는 '이산수학' 과목의 경우 동영상 시간이 2255분에 이르는 등 매주 수업 분량에 해당하는 전체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필요시 보충자료까지 추가했다.
경북대 김정일 교육개발본부장은 "비대면 방식의 장점을 살려 흥미롭고 집중력 있는 수업을 이끌어 내는 교수님들의 노력이 감동적이었고, 실제로 올 1학기 학부의 강의평가 평균점수도 5점 만점에 4.35점으로 직전 학기 평균보다 0.02점이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