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5명 중 1명만 검사…"1219명 검사계획 없어"

연락 닿은 6175명 중 2393명 검사완료
1219명 검사 계획 없어…"경찰과 방문"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복절 맞아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광복절 당시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이행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5명 중 1명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19명은 여전히 진단검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곽종빈 자치행정과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연락이 닿은 6175명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대상은 2393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광복절 당시 광화문 집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6949명에 대한 명단을 넘겨받았다. 이중 조사를 마치고 연락이 닿은 대상은 6175명으로 88.9%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 6175명 중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은 2393명으로 여기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1219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에 대해 집회 참석자가 아닌 인근 체류자여도 검사를 필수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지했다.

곽 과장은 "연락이 불가한 774명에 대해서는 현장방문을 통해 조사한다는 안내를 전했다"며 "이번주 중 경찰과 함께 방문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화문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집회 참석자 1명이 16일 최초 확진된 후 23일까지 45명이 확진됐고 전날 2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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