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은 전날 오후 5시쯤 서울시 관계자, 경찰과 함께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세 시간 만인 오후 8시경 일부 관계자들이 교회 진입에 성공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교회를 찾았지만 교회 측이 "변호사가 입회해야 한다"며 조사에 불응하면서 오후에 교회를 재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이 교회를 찾은 이유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확한 명단 확보'다. 사랑제일교회의 교인은 2~3천 명 규모로 알려졌지만, 교회 측이 방역당국에 제출한 명단은 900여명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가 시작된 이후 교회 측 관계자들이 방역당국 등을 적극적으로 막아서면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교회 신도들과 관계자 수십여명은 방역당국과 경찰의 진입 시도를 제지하면서 찬송을 부르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같은 교회 측의 '비협조적 태도'로 방역당국은 현장조사에 착수한 지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3시 반쯤 조사 결과에 대한 언급 없이 교회에서 철수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장조사 관련)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 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내 집단감염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7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