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추가 확진된 첫 확진자의 아들이 최근 비트코인 관련 설명회를 주도해 N차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천동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전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A씨의 아들인 40대 남성 B씨, B씨의 친구인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 C씨를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B씨와 C씨는 전날 새벽에 검체채취 후 자택과 순천의 공공격리시설인 에코촌에 각각 격리되어 있다가 같은 날 오후 6시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통보를 받았다.
조사 결과 B씨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11시부터 16시까지 덕연동 에떼르나 커피숍을 방문했다.
또 18일 11시부터 15시까지 홈플러스 풍덕점 푸드코트, 15시부터 16시까지 이마트 순천점 푸드코트를 방문했고 이날 자정에 순천터미널에서 서울로 이동했다.
19일에는 서울과 대전을 찾았고 저녁에 누나의 차량을 이용해 대전에서 순천으로 이동, 20일 새벽 6시 30분에 검체를 채취한 뒤 자택에 격리됐다.
베트남 국적의 C씨는 18일 17시부터 18시까지 이마트 순천점, 18시부터 30분 동안 다이소 풍덕점, 19시부터 19시 30분까지 홈플러스 풍덕점, 19시 40분부터 50분까지 롯데슈퍼 오천점, 19시부터 20시까지 오천동 헬스장 JOOGOM을 방문했고, 20시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B씨와 C씨는 현재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순천시와 보건당국은 B씨와 C씨의 진술을 토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 접촉자를 추적해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C씨가 베트남 국적이어서 보건당국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B씨는 비트코인 관련 설명회를 주도하면서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가 4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순천시는 추가 동선을 확인하는 대로 시청 홈페이지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동선이 겹치는 시민에 대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