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정상들은 말리의 쿠데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통해 이브라힘 부바카 케이타(75) 대통령의 복직을 촉구했다.
ECOWAS는 성명에서 "즉시 고위급 사절단을 말리에 파견해 헌정질서 복원을 확실히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말리는 국가기관 붕괴상태에 있다"며 "우리의 연대를 더욱 필요로 한다"로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ECOWAS가 연합군의 병력 대기를 긴급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서아프리카 지역블록인 ECOWAS는 말리 쿠데타군이 지난 18일 케이타 대통령을 구금하고 사임을 발표하도록 강제한 이후 즉각적인 헌정복귀를 촉구하기고 했다.
아프리카연합·AU와 유럽연합(EU),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말리 군부가 케이타 대통령과 총리 등 구금된 인사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CNN은 "말리 헌법 재판소가, 논란이 되고 있는 총선 결과를 번복하면서 여당이 의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5월 이후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쿠데타 원인을 진단했다.
외신은 이번 쿠데타가 이미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한 '지하드' 폭동 등에 직면하고 있는 말리를 더욱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