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중학생 사망사고' 악성 게시물 올린 20여 명 고소

부산 남부경찰서(사진=송호재 기자)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피해자 친구들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부모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숨진 A군 친구 부모들이 사고 관련 허위 게시물과 악성 댓글을 단 20여 명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고소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고소장에서 부모들은 사고 현장에서 있던 친구들을 비방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허위 게시물이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오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온라인에는 "지나가는 일반 시민이 사고를 신고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웃으며 영상을 찍었다" 등 숨진 A군 친구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하지만 A군 친구 부모들은 이런 게시물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군은 지난 4일 오후 3시쯤 남구 오륙도 선착장 앞바다에서 물놀이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해경에게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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