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 13명 확진

교회 예배 참석한 마포 확진자→부산 식당 종업원 감염 추정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 확진
'깜깜이'감염자 통한 n차 감염 확산일로

부산에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하루 사이 확진자가 12명이나 발생했다. (사진=박종민기자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하루 사이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했다.

게다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환자로 인한 n차 감염도 확산하고 있어 부산도 중대 고비를 맞은 모습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수는 240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인 것은 지난 2월 23일 온천교회발 확진자 22명, 2월 22일 14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부산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명단 47명 가운데 40명에 대한 검사를 벌인 결과 1명 양성(부산223번), 39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시는 나머지 4명은 이날 중 검사할 예정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3명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빨리 진단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폐쇄 돼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이 교회에 출석하는 마포 71번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 중구 이재모피자 직원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마포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11일부터 14일까는 부산과 포항 등지를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마포 확진자가 부산 중구에 있는 이재모 피자를 이용했다가 종업원까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마포 확진자의 부산 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2명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94명에 대한 검사 결과 2명 양성(부산232번, 240번), 나머지 92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광화문 집회에 부산 거주자가 약 천여명 참석한 것으로 보고있어, 집회발 감염자는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로 인한 n차 감염도 확산하는 추세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부산 199번(부산진)번 확진자에서 부산 224번으로 옮겨갔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4명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또, 사상구에 사는 216번에서 225번, 이 확진자의 자녀까지 지역사회 내 n차 감염이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부산 221번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확진됐다.

부산시는 지역 내 n차 감염이 확대하자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기간은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 업소가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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