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열고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거짓‧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초래됐다"며 "교회는 물론 (신도)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행사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는 앞서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관련 질의에서 서울시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이들에 대해 구상권을 적극행사할 계획이고 법률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구를 위한 교회측 자산규모 파악 등은 아직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현재로는 집회 참가인원이나 신도들로 하여금 검사를 받게 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대행은 "만약 검사를 받지 않고 집회 참가가 확인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방역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신도 중 여전히 404명에 대해서는 주소나 연락처 등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존 불상자는 550명이었는데 통신사 자료와 경찰 협조 등으로 146명에 대한 신원을 특정했다.
유 본부장은 "나머지 404명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경찰과 협조하는 등 방식으로 파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