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확산의 중심에 일부 보수교단의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흥미를 보이며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씨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기고 감염 추적을 방해한 혐의로 보수교단 목사를 형사 고발했다며 이 목사의 교회가 5개월 만에 발생한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다.
또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2월 신천지 사태의 악몽을 떠올린다고도 전했다.
이어 전씨를 노골적인 정부 비판론자로 소개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전씨에 대해 토요일 집회에 참가해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기고, 검사와 추적을 위해 필요한 교회신도 명단 제출을 하지 않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전씨의 사랑제일교회가 취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블룸버그 역시 이날 '한국, 교회에서 불길확산 이후 대규모 감염 경고' 제하의 기사를 타전했다.
이 매체 역시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신천지 사태와 연관지어 보도했다.
신천지가 당시 한국을 세계 두 번째 많은 코로나19 발생국으로 만들었는데 지금 또 다른 종교 단체와 연관된 확산에 대해서 한국의 보건 당국은 이 단체의 구성원들을 추적하고 검사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끝으로 한국은 팬데믹 초기부터 선진국들 가운데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 발생률이 가장 적은 나라의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접촉자 추적을 통한 신속한 검사를 통해 엄격한 봉쇄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