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대해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를 통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와중에 한국 개원의 가운데 1/4 이상이 금요일 하루 정부의 의사 증원 계획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정부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앞으로 10년간 의대 학생 4천명을 증원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업을 주도한 의협은 한국의 의사 숫자는 이미 충분하고, 인구 1천명당 의사 숫자는 최근 10년간 해마다 3.1%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OECD 평균의 6배 많은 숫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의 의대생 증원 계획은 코로나 사태 때 고생한 의사들의 등 뒤에 칼을 꽂는 일방적 결정이라는 의협의 주장도 실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파업이 한국에서 금요일 하루 103명의 신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3월 31일 이후 가장 많은 국내 전염이 일어난 가운데 실시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코로나 대응 수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한국이 그 동안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광범위한 검사와 공격적인 추적을 했으나 최근 몇주 동안에는 지속적인 확산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의사 숫자는 OECD 평균의 67.9%, 한의사를 제외할 경우 56.5%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