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 농산물 가격 점검에 나서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물난리로 인해 농산물 피해가 엄청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농산물 가격이 월등히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이나 4차 추경을 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농산물 공급이 정상화되고 가격 안정을 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4차 추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돌발악재로 지출요인은 증가하고 세입 여건은 악화됐지만, 그사이에 불요불급한 확장재정은 없었는지 볼 것"이라고 다음 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결산국회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6월 기준 1인당 국가채무가 1240만원꼴로, 불과 7개월 사이 140만원이 늘었다"며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고서 더 큰 빚을 진 꼴"이라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러다 보니 전국이 수해에 휩싸여도 쉽게 곳간을 못 여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혈세를 펑펑 쓴 청와대의 헤픈 씀씀이가 낳은 결과로 추경 카드를 꺼낼 수 없는 그런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이날 8월 임시국회 소집요청서를 제출하고, 추경 편성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