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간간이 나오는 (윤 총장의) 발언을 보면 직분에 충실한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자인 정관용 교수가 '가장 최근에 논란이 됐던 독재, 이런 발언들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뭉뚱그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사건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 등 정권을 정조준한 수사를 벌이다 문재인 정부와 갈등 관계에 놓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파장이 적지 않았다.
"직분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윤 총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도 해석된다.
이 의원은 "(윤 총장이) 검언유착 문제와 관련해 결국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열흘만에 받아들였지 않냐"며 "그럴 거라면 좀 조용히 받아들이지 왜 그렇게 시끄럽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차기 대선에서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것이야 본인의 선택"이라며 "어떤 선택을 하시건 본인의 자유 의지이지만, 그 자리(검찰총장)에 계신다면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