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다들 얘기하는 대로, 평론가들의 얘기를 수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가 각종 현안에 대해서 직설적이면서도 빠르게 반응을 내놓는 데 대해 '사이다 발언'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그러한 국민의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 지사가 정책 현안 등에 대해 명쾌하고 뚜렷한 입장을 내놓는다는 평가가 있다'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을 끊었다.
이어 "일을 맡았으면 일에 충실해야 하는데 그것을 뛰어넘는 역할이나 어떠한 것을 기대하셨던 것 같다"며 "그러나 저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선명하게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어떤 책임이 있는 사람이 매번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 나오듯 마구 그렇게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의 직설적 언행에 환호하는 현상을 두고 이를 자신과 직접 비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