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13일 부산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 3단계 민간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서브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맥서브를 비롯해, 대우건설과 일창건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시공은 국내 메이저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맡아 준공을 책임지게 된다.
BIFC 3단계는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단지 내 10293㎡ 부지에 총 45개 층, 연면적 147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3단계 개발사업은 핀테크·블록체인 등 디지털 융복합 금융업무 공간과 동북아 금융허브도시 비전에 걸맞은 핵심적인 금융기관들을 유치해 기존 1, 2단계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맥서브 컨소시엄'은 BIFC 3단계에 필수도입시설인 금융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직장인어린이집과 어린이 금융도서관 등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단지 전체에 5G 기술을 도입해 금융업무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 물 순환시스템 등 친환경 특화계획과 지능형 빌딩 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 국제행사를 위한 통역 시스템 등 첨단기술계획을 제안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맥서브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오는 10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맥서브 컨소시엄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부산금융중심지의 외형을 완성하게될 BIFC 3단계 사업 추진이 본격 시작되고, 2차 금융공공기관 이전과 금융신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BIFC 3단계 개발 용도를 주거시설은 일절 허용하지 않고 금융업무시설로 엄격히 제한하면서 사업성 확보 문제 등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