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의료계도 총파업 동참…650여 명 참여할 듯

14일 DJ센터서 총궐기대회 개최
의사·전공의·의대생 등 참여
광주시의사회 "응급실서 근무하는 의료진은 파업 동참 안해"

지난 7일 조선대학교 의대생들이 광주시 조선대학교병원 앞에 설치된 천막에서 '무분별한 의대 정원확대'를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김한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광주전남의 의사들이 14일 총파업에 동참한다.

광주시·전남도의사회는 14일 오후 3시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의사와 전공의·의대생들과 함께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파업은 이날 하루 동안 진행되며 참여 여부는 각 병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광주의 의사와 전공의 등 650여 명이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파업 참여는 각 병원이나 의사 자율이기 때문에 종합병원과 중급병원의 파업 참여율은 저조하겠지만 동네병원에서는 20% 이상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광주시의사회의 설명이다.

광주에는 종합병원 23곳과 중급병원 81곳, 동네병원 955곳이 있는데, 이 중 동네병원 200여 곳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천여 개의 병원이 있는 전남지역의 일부 동네병원들도 파업에 동참한다.

광주시의사회 박장호 사무처장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방안은 의료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정책이어서 파업에 나서게 됐다"며 "중환자실과 응급실, 코로나19 관련 병동의 필수 분야 의료진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 공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하루 동안 광주전남지역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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