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노렸던 NC, KIA와 깜짝 트레이드

12일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하게 된 KIA 우완 문경찬.(사진=KIA)
프로야구 1위 NC의 선택은 정우람(한화)이 아니었다. KIA와 2 대 2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두 구단은 12일 "KIA 우완 문경찬(28), 박정수(24)와 NC 우완 장현식(25), 내야수 김태진(25)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두 구단 모두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NC는 마무리 원종현의 부진으로 불펜 보강을 추진해왔다. 최하위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후보에 올랐다는 소문이 야구계에 파다하게 퍼졌다.


하지만 끝내 한화와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KIA와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NC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문경찬과 불펜 박정수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문경찬은 2015년 KIA에 입단해 통산 4시즌 동안 119경기 2승 20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사이드암 박정수 역시 2015년 KIA에 입단해 4시즌 동안 40경기 등판,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 중이다.

NC 김종문 단장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 투수를 확보했다"면서 "보내는 장현식, 김태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고, 행운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IA로 이적하는 NC 우완 장현식.(사진=연합뉴스)
KIA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선발과 불펜을 맡을 수 있는 장현식에 내야수 류지혁의 공백을 메울 김태진을 영입했다. KIA는 전상현이 팀 마무리를 든든하게 맡아주고 있다.

장현식은 2013년 NC에 입단한 뒤 프로 통산 7시즌 155경기 19승 18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우투좌타 김태진은 2014년 NC에 입단한 5시즌 동안 18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7홈런 55타점 60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빠른 공을 가진 장현식은 마운드 전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며 김태진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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