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정부, 4대강 의도적 폄하…홍수 방지 기능 많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출연
"4대강 사업, 물부족 해결과 홍수 방지 기능 갖춰"
"재난지원금 상향, 통합당이 먼저 주장…2배 올려도 부족"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문재인 정권이 4대강 사업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해 감사원 차원의 결론을 내렸다"며 "연례적으로 계속된 범람이 4대강 사업 지역에서는 거의 멈췄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은 물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홍수 방지 기능을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두고 다시 정략적, 당파적으로 논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지만 4대강 사업은 물부족 해결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물 저장 용량을 엄청나게 키워 홍수방지 기능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감사원이 '4대강의 홍수 예방 효과는 0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시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의 홍수 피해 예방 편익은 0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는 문재인 정권이 4대강 사업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해서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본다"며 "마치 댐이 있어서 물을 빨리 보내지 못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홍수가 왔을 때 물이 한몫에 흘러가면 범람 위험이 높은 것이고 이 양을 과학적으로 조절해서 보내면 오히려 홍수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오전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마을회관에 남아있는 침수 피해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주 원내대표는 물관리 일원화 체계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물관리 일원화가 됐다고 하지만 사실 시설적인 부분은 여전히 국토부가 관리하고 있다"며 "물관리 일원화라는 말만 썼지 실제 일원화가 돼 있지 않기에 피해 복구가 끝나면 이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집중 호우에 따른 특별재난지원금을 2배 상향(100만 원→200만 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재난지원금 상향 문제 제기도 통합당이 가장 먼저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통합당 박수영 의원은 지난 7일 "15년째 100만 원으로 동결된 이재민 수해 재난지원금을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200만 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상향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 상황을 봐야겠지만 민가 전체가 침수됐는데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리는 것은 부족해 더 올려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긴급재난기금을 모든 국민에게 줬지만 그때도 아낄 때 아껴서 꼭 필요한 사람에 많이 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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