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직권조사단 출범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규명할 '직권조사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인권위는 이날 오전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단'을 구성했다"며 "단장을 포함한 9명 규모"라고 밝혔다. 조사 기한은 이날부터 '조사 마무리까지'다. 조사 범위는 '전 서울시장에 의한 성희롱 행위', '서울시의 성희롱 등 피해에 대한 묵인 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 등이다. (사진=연합뉴스)
2020-07-30
법원,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집행정지 인용
박 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스모킹 건'으로 꼽혀온 '휴대전화'의 포렌식 절차가 중단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시장의 유족 측 변호사가 '포렌식 절차에 대한 준항고 및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함에 따라 휴대전화 포렌식이 잠정중단됐다고 밝혔다. 준항고는 법관의 재판 또는 검사, 사법 경찰관의 일정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다. 피해자 측은 법원 결정에 "강력한 유감"이라며 "포렌식 및 수사는 재개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07-28
피해자 측 "인권위는 직권조사 나서라"
피해자 측이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피해자 측은 지난 22일 2차 기자회견에서 인권위에 이 사건을 조사해 달라며 '진정'을 제기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제도 개선 등 보다 폭넓은 조사를 위해서는 인권위의 '직권조사'가 더 적절하다는 판단에 '진정제기'에서 '직권조사 요청'으로 방향을 바꿨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07-27
박원순 '성추행 방임' 수사 속도…"진술서 유출 3명 입건"
경찰이 박 시장의 성추행 방임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임 의혹 수사를 위해 시장 비서실 동료직원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참고인들에게 피해 주장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2차 피해 수사와 관련해 고소인의 진술서라고 지칭된 문건을 오프라인에서 유포한 3명을 입건해 관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7-23
靑대변인, 2주 만에 "피해자 위로"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박 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며 "피해자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피해자 입장문 가운데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본질이 아닌 문제에 대해 논점을 흐리지 말고 진실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는 대목이 있었다"며 "그 입장문에 밝힌 내용에 공감하고, 피해자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고위공직자 성비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란 것은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0-07-22
검찰, '박원순 고소' 경찰보다 먼저 인지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이 경찰에 접촉하기 전 검찰에 박 전 시장이 피고소인임을 언급하며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전 시장에게 피소 관련 내용을 유출한 주체로 검찰까지 의심 받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검찰은 "외부에 알린 사실이 일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20-07-22
피해자 측 2차 기자회견…"4년간 직원 20명에게 알렸지만 모두 침묵"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수년간 피해 사실을 서울시 내부 직원들에게 알렸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서울시의 진상조사단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하며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에서 이 사안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서울 모처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이 사안에서 책임의 주체이지, 조사의 주체일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07-22
경찰, 朴 휴대폰‧서울시청 압수수색 영장…법원은 '기각'
박 시장 주변 인물들의 성추행 '방조'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서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법원에 의해 불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법원은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아울러 박 전 시장이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 역시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07-17
민주당, 뒤늦게 '피해호소인' 대신 '피해자'로
더불어민주당이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호칭과 관련해 '피해자'로 통일키로 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피해자라는 호칭으로 통일하기로 한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회의 때 그렇게 논의됐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의 일련의 대처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라며 "책임있는 공당이자 약자를 보호하는 것을 주요 가치로 삼는 정당으로서 고인에 대한 추모와 피해자 보호라는 두 지점에서 경중을 살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박 시장의 미투 의혹이 터진 뒤 피해자에 대해 '피해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줄곧 사용해 왔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2020-07-16
피해자 측 "여비서는 박 시장 기쁨조였다"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측이 서울시 진상규명 조사단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은 이날 오후 밝힌 입장문에서 "여성 비서는 시장을 기분 좋게 하는 '기쁨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이 밝힌 서울시 비서실 내 성희롱과 성차별적 업무 행태는 △시장이 마라톤을 하는데 여성 비서가 오면 기록이 더 잘 나온다며 주말 새벽에 (마라톤에) 나오도록 요구 △시장 기분을 확인해 결재 전 '기쁨조' 역할을 요청 받음 △운동을 마친 시장이 샤워할 때 옷장 속옷을 근처에 가져다주고 벗어둔 운동복과 속옷을 봉투에 담아 시장 집으로 보냄 △시장실 내 침대에서 낮잠을 자던 시장을 깨우는 일은 여성 비서 몫 △사건 피해자(고소인)는 2016년 1월부터 반기마다 인사이동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좌절 등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07-16
'박원순 피소 유출'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서 수사
박 시장이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된 경위와 관련한 고발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아 수사하게 됐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등은 박 시장의 피소 사실을 유출한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를 공무상비밀누설죄, 증거인멸교사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적시해 고발장을 냈다. 한편 보고체계에 있는 경찰과 청와대는 고소사실 누설 여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피소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20-07-15
서울시 "외부전문가 포함 '민관합동조사단' 꾸린다"
박 시장 성추행 및 내부묵살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황인식 대변인은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 긴급 브리핑을 열고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여성단체, 인권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외부 전문가를 통해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는 게 시 입장이다. 그러나 수사기관의 수사와 달리 조사에 강제력이 없어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20-07-14
민주당 여성의원들 "서울시, 진상조사위원회 꾸려야"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피해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와 비방, 모욕과 위협이 있었던 것에 대해 강한 유감를 표한다. 더이상 이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서울시는 피해 호소 여성의 입장을 고려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위원회'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07-14
"'묵살 의혹' 비서진 모두 퇴직"…서울시 '진상조사' 고민
박 시장 성추행 및 조직 내 묵살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진상조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서울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피해사실을 묵살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비서진들이 모두 퇴직한 것으로 파악돼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부터 어렵다는 게 시 입장이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이나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20-07-14
'박원순 성추행 고소건 누설' 警·靑, 검찰에 고발당해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와 관련해 경찰과 청와대를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박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렸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과 청와대의 '성명불상의 관계자' 등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으로부터 4년여간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전직 비서 A씨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사실이 박 시장에게 모종의 경로로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20-07-14
故박원순 휴대폰 통화내역 포렌식 착수
경찰이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수사상황 유출' 확인이 아닌, 변사 사건 처리를 위한 목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 지휘에 따라 포렌식을 의뢰했다"라며 "박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9일 일정을 취소하고 관사를 나선 이후 오후 3시 49분쯤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 근처에서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기 전에 지인 등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020-07-13
이해찬 "피해 호소 여성 아픔에 위로와 사과"…2차가해 논란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을 향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훈식 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고소인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사과는 박 시장의 사망 후 5일 만이자, 고소인의 변호인이 기자회견을 가진 날에 나왔다. 이 대표가 사용한 '피해호소인'이란 단어는 2차가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2020-07-13
故박원순 고소인 측 기자회견…"서울시, 사건 실체 정확히 밝혀야"
박 시장의 발인이 엄수된 13일 오후 피해자 측이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에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피해자 측을 지원하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는 이날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만연한 현 상황에서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피해자 인권 회복의 첫걸음"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박 시장은 비서직을 맡고 있던 피해자에게 4년에 걸쳐 성추행 행위를 지속했으며, 서울시는 피해자의 도움 요청을 묵살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07-13
마지막 '출근'하는 故박원순…영결식 온라인으로 진행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이 서울시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을 진행한 뒤 서울시청으로 이동했다. 박 시장의 운구차는 7시 47분쯤 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들은 "우리 시장님. 일어나세요"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시민 1만9천여명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추모객들도 전날 오후 8시 기준 8500여명에 달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07-10
박원순 자필유서 공개 "모든 분들에 죄송…가족에 미안"
박 시장의 자필 유서가 공개됐다. 서울시 고한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박 시장의 자필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서 박 시장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전했다. 이 유서는 공관 내 박 시장의 책상에서 발견됐으며 유족의 동의 하에 공개됐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2020-07-10
실종된 박원순 시장 삼청각 인근서 숨진 채 발견
오전 0시 20분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지 약 7시간 만이다. 박 시장이 발견된 장소는 북악산 내 숙정문과 삼청각 사이로 일반적인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박 시장은 실종되기 전날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 고소 사건은 접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안치됐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020-07-09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경찰, 딸 신고 받고 수색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아버지가 4~5시간 전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