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킬러웨일즈는 11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수문장으로 활약한 신소정을 골리 코치로 영입했다. 한국 남자 실업팀 최초 여성 코치"라고 발표했다.
신소정 코치는 2003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2018년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까지 16년 가까이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2013년 캐나다 프랜시스 자비에르 대학에 입학했고, 2016년 북미여자아이스하키리그(NWHL) 뉴욕 리베터스에 입단했다.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최초 세계 톱 리그 진출이었다.
2018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배우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다시 빙판으로 돌아와 캐나다 모교에서 골리 코치로 일했다. 코로나19로 귀국한 뒤 국내에서 꿈나무들을 가르치다 대명과 인연이 닿았다.
신소정 코치는 "열정을 알아주고 인정해준 대명에 감사드린다"면서 "케빈 콘스탄틴 감독, 김범진 코치와 함께 대명을 강팀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은 공격수 신형윤과 염정연, 광운대 공격수 정일중, 연세대 수비수 오인교를 영입했다. 창단 멤버 골리 이창민도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