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위한 나라 꿈꾼 '조선 삼총사'…뮤지컬로 본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9월 24~26일까지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조선 삼총사'(부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가 9월 24~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 통합공연 두 번째 무대다.


'조선 삼총사'는 동학농민운동(1894년)에 앞서 일어난 홍경래 난(1811년)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세 친구인 김선달·홍경래·조진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은 모두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지만 각자 다른 길을 택한다.

특유의 수완으로 거상이 된 김선달은 축적한 돈으로 사람들을 돕고, 홍경래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면 세상을 뒤집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혁명을 꿈꾼다.

두 사람은 실존인물이다. 김선달은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홍경래는 순조 11년 홍경래의 난을 이끈 농민 지도자였다.

조진수는 권력을 잡아 좋은 나라를 만들어 싶어 하지만 민란을 잠재우는 임무를 맡으면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김선달·홍경래와 달리 가상인물이다.

대본을 쓴 이미경 작가는 "올바름을 향한 순전한 마음은 비록 갈등이 있더라도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옮겨 놓는다"며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세 인물을 통해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좌절할 필요없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출은 한집섭(서울시뮤지컬단 단장), 작곡·음악감독은 장소영, 무용 안무는 정혜진(서울시무용단 단장), 뮤지컬 안무는 서병구가 맡는다.

극중 넘버는 TMM오케스트라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연주한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조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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