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7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6596건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7월(3644건) 대비 81% 급증했다. 2008년 4월(7686건)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빌라 거래량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6월 거래량(6296건)을 이미 뛰어넘었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 기간이 한 달이어서 총 거래량이 집계되기까지 20여일이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7월 총 거래량은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빌라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집값 급등에 따른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세대·연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거듭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더 오른데다 최근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전셋값마저 크게 오르자 실수요자들이 빌라에 관심을 갖게됐다는 것이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0.02% 하락했던 빌라 매매가격은 6월 0.06%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엔 두 배가 넘는 0.15%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