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포시의 한 교회에서도 새롭게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수도권 소규모 교회 중심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정오 기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모두 3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새로 확진된 7명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1층의 의류상인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교사인 반석교회 교인→어린이집 원생→원생의 가족→가족의 지인으로 이어지는 4차 전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발병초기 강한 전염력을 갖는 점을 고려할 때 'n차 전파'의 고리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미분류 환자로 분류됐던 확진자 2명(서울 1명·김포 1명)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교인 7명과 지인 1명이 확진됐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교회 내 전파가 있을 수 있는 행위나 여건, 환경 등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석교회와의 연관성은 현재로서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남의 방문판매업체(엘골인바이오)에서 감염이 시작됐다고 추정하며, 기쁨153교회로 2차 전파, 교인의 직장·학교 등으로 3차 전파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4개의 집단발병이 발생했다"며 "조사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단체 식사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소모임과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