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7일 '서울시 먹거리건강·보장 분과위원회' 발제자로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복지시설 휴관에 따른 취약계층의 먹거리 실태가 열악하다며 취약계층 먹거리 위협 상황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으로 인해 재난 상황 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어르신 복지관의 무료급식이 대체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영양결핍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어르신 복지관에서의 급식은 단순히 노인 취약계층에게 한 끼 식사 의미를 넘어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생활의 장을 형성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건강취약계층인 노년층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른 노년층의 사회적·심리적 안정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분과회의에서는 민간영역에서의 먹거리보장사업과 관련해 경제적 상황과 관계 없이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의 어린이 식당 및 지역사회의 생활협동 조합에서의 공유부엌 등의 사례를 발표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영실 위원장은 "고령화 사회 및 빈부 격차 심화로 취약계층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 19와 같은 재난 상황은 취약계층을 더욱 위기로 내몰고 있다"면서 먹거리시민위원회에서 서울시의 먹거리 정책이 지속가능하고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제언을 당부했다.
한편 먹거리시민위원회는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중앙해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상호협력해 먹거리정책 방향 및 정책을 통합·조정하고 먹거리정책 기본계획 관련 협치모델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하는 전국 최초 서울시 시민주도형 위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