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피해 복구를 위해 당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과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7개 시구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졌는데 주말 동안 남부지역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신속히 논의해서 남부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현재 예비비가 코로나19 대응으로 2조원 가량 남았는데, 2002년 태풍 때 4조1000억원의 추경이 있었고 2006년 태풍 때 2조2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며 "예비비로 응급복구가 어렵다면 국회가 선제적으로 추경을 검토해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쯤 긴급 고위 당정협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예비비로 우선 대응하되, 추이를 보며 추경까지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긴급 당정협의는 15년째 동결된 재난지원금 현실화 문제가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전국 순회 대의원대회·합동연설회는 일부 연기하기로 했다.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통합당은 정부가 올해 코로나로 인해 세 차례 추경(총 59조2000억원)을 편성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호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추경에 반대할 경우 여론 악화를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