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새로운 안보팀에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후반기 안보팀을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서훈 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임종석 대통령특보, 여기에 송영길 국회외교통상위원장과 이미 특보로 활동중인 문정인 교수, 민주평통의 정세현 수석부의장까지 합류하면안보분야에서는 역대급 드림팀이 될 것입니다.

드림팀의 출현이 약간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아쉽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10·4남북정상선언이 집권 초기에 이루어졌다면 역사는 분명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 때 왜 그렇게 늦어졌는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그때의 실책을 반복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그때와는 좀 상황이 다릅니다.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 보다는 정권 재창출 가능성이 한결 높기 때문입니다.


남북문제의 진전은 정권 재창출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새 안보팀의 성공 여부는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남북문제의 진전은 한 정권의 성공여부를 뛰어넘는 민족사의 중대한 과제입니다.

새로운 안보팀이 성공해야 할 진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성공할 것입니다. 성공해야만 합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새 안보팀 한 분 한 분의 개성과 철학이 너무나 분명한 분들이라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융합을 이루어낼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잘 알려진대로 대통령의 리더십은 개인들의 특성과 책임을 매우 존중해 주시는 리더십입니다.

그러니 일곱분 각자가 각각의 영역주권을 내세우고 자기 목소리를 강조하기 시작하면 일곱 무지개 색깔의 그 찬란한 융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NSC, 국가안전보장회의가 국가안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국가기관이라면 드림팀은 평화와 평화통일의 길을 창조하는 역사적 사명을 감당해 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주례회동을 정례화해야 화음이 나올 것입니다. 드림팀의 성공이 8000만 겨레에게 희망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CBS 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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