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1년 호우로 인한 77명 사망·실종 이후 9년 만에 최대의 인명피해다
이재민도 7천명에 육박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나흘간 이재민은 2576세대 4446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에서 228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나흘간 시설피해는 7천929건(공공시설 4천681·사유시설 3천248)이 보고됐다.
주택 2천199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6천952㏊가 침 수 등 피해를 봤다.
이로써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023세대 6946명이었으며 일시 대피 인원은 4555세대 9574명으로 집계됐다.
침수·메돌된 농경지 면적만해도 2만50113㏊에 달한다.여의도 면적의 100배에 가깝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도로 96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여의하류IC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11일까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내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