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HDC현산, 이제 좀 만나자"…대면 협상 촉구

금호산업 "계약 파기되면 가장 큰 피해 보는 건 우리"
"현산, 대언론 선전 중단하고 대면협상 나와야"

(사진=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양측의 책임 공방으로 9개월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이제 좀 만나서 협의하자"며 대면 협상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금호산업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HDC현산이 매각 당사자인 금호산업과의 협상은 뒤로한 채 일방적이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거래 종결을 위한 대면 협의를 거듭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금호산업측은 "HDC현산은 대면협의에 응하지 않고 보도자료나 공문을 통해 일방적 입장만 전달하고 있어 인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 HDC현대산업개발의 행위는 거래종결 절차를 지연시킬 뿐이고,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파기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기 때문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진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거래종결 의사가 있다면, 더 이상 불필요한 공문발송이나 대언론 선전을 중단하고, 거래종결을 위한 대면협상의 자리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현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산업은 실사기간 7주 내내 불성실했다"며 "재실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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