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밤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행정명령은 45일 이후 발효된다.
행정명령은 미국인 또는 미국 기업인들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위챗과의 모든 거래(transactions)를 금지한다고 돼 있다.
이 거래 금지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문제의 두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퇴출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두 애플리케이션에 미국 기업의 광고를 금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틱톡에 대한 행정명령서에는 해당 앱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중국측이 미국 연방정부 요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갈취나 공갈에 사용될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기업의 기밀유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퇴출 문제와 관련해 9월 15일까지 틱톡의 매각을 완료하라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적어도 그 시한까지는 틱톡에 대한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이날 전격적으로 틱톡은 물론 위챗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행정명령이 채택된 것이다.
이에 대해 틱톡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행정명령 내용을 파악한 뒤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