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유지나 "이제부터 시작이죠"

[노컷인터뷰] 국악인으로 활동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 신곡 ''쑈쑈쑈'' 발표한 유지나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유지나(41)가 신곡 ''쑈쑈쑈''를 발표했다.

''쑈쑈쑈''는 인생사 모두 하나의 쇼같은 것이기 때문기 때문에 즐기면서 살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나는 트로트곡. ''장윤정 트위스트''를 만든 작곡가 송결의 작품이다.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사회에 응원가 같은 노래다. 자신의 노래 ''저 하늘 별을 찾아''를 잇는 히트곡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유지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한 소리꾼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심청가''를 불러 대상을 받았고 ''흥보가'' 등 판소리도 완창한다. 유지나는 추계예대 국악과를 졸업해 국악인으로 활동하다가 2000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대학 때 MBC ''노들 가요제''에서 트로트곡을 불러 수상을 했는데 그 때 트로트의 매력에 빠졌죠. 그런데 오래 활동하진 않고 바로 국악으로 돌아왔다가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유지나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후 인기를 많이 얻었다. 메들리 음반은 지금까지 7만장 가까이 팔려나갔다. 각종 행사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2007년 10월에는 장윤정과 박현빈의 소속사인 인우기획에 영입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지나는 장윤정에 대해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이미 톱스타인만큼 배울 점이 많다.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했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것에 후회는 없어요. 국악도 좋지만 국악계에서는 제 노래를 발표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대중가수로 내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아요. 국악도 전혀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트로트 가수로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악을 하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유지나는 요즘 민요와 판소리 음반을 녹음하느라 정신이 없다. 자신 말대로 트로트 가수로서의 인기를 국악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설날 연휴에 대형 마트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팔릴 수 있도록 녹음을 하고 있다. 좀 늦게 트로트 가수로의 삶을 시작한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열의가 넘친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인기가 사라지는 것보다 늦게 시작해 오래 하는게 좋죠. 저는 늦었다고 생각 안해요. 신인의 기분으로 활동하고 있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오히려 요즘 활동하며 많이 흥분이 됩니다."

유지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결혼을 할 뻔한 순간이 있었는데 그 순간이 지나니까 쉽지 않더라"며 "지금은 일에 빠져 별로 결혼 생각이 없다"는 그녀다.

대신 유지나의 머리 속에는 일에 대한 욕심만 가득하다.

"더 인지도 있는 가수 되어서 콘서트도 하고 싶고 디너쇼도 하고 싶어요. 내 쇼를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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