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역사의 맞수 1:백제 성왕과 신라 진흥왕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 페터 볼레벤 지음·강영옥 옮김 /더숲 펴냄


기후와 환경의 위기에서 인간이 지향해야 할 것은 개입이 아닌 연대라는 것을 역설한 책이다.

인간의 손길이 닿으면서 원시림은 사라져가고 어린나무로 가득한 인공조림만 무성해졌다. 폭풍과 곤충의 습격에 취약한 어린나무들은 금세 쓰러지고, 나무 그늘 밑에서 살아가던 숲속 생물들은 드러난 하늘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이런 숲에서 인간은 유행에 따라 자의적으로 나무를 심고, 나무의 새싹을 뜯어 먹는 야생동물의 수를 조절한다는 명목으로 사냥을 한다.

이에 대해 생태학자인 저자는 환경을 주관해야 한다는 관성에 사로잡힌 인간들에게 최신 학계의 연구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대안적 시각을 제시한다.

인간이 지향해야 할 것은 개입이 아닌 연대라는 것. 저자는 또 도시와 숲, 벌목장과 발전소 등을 넘나들며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다.

◇역사의 맞수 1: 백제 성왕과 신라 진흥왕 / 노중국 지음 / 지식산업사 펴냄

554년 백제와 신라가 벌인 관산성 전투를 백제 성왕과 신라 진흥왕의 대결로 승화시켜 기술했다.

저자는 우선 두 왕의 전성기를 가능케 한 백제 무령왕과 신라 지증왕·법흥왕의 체제 정비와 국정 목표를 살핀다.

당시 성왕은 무령왕 대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사비로 천도를 단행하고 선진문화를 수용했다.

진흥왕은 화랑도를 창설해 인재를 등용했다.하지만 이후 신라에 지금의 서울 지역인 한성을 빼앗기자 성왕은 한강 유역을 되찾기 위해 이듬해 진흥왕과 결전을 벌인다.

결국, 이 전투에서 성왕은 포로로 잡혀 죽고, 진흥왕은 대승을 거뒀다. 저자는 "관산성 대회전의 승리로 진흥왕이 차지한 한강 유역이 훗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경제, 군사, 이념의 기반이 됐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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