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은 굉장히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인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장애 비하 발언을 사용하신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그런 표현이 얼마나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반증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3선을 지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절름발이” 표현을 지적하면서 한 말이다.
이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1주택자 보호 방안’ 관련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4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절름발이를 비롯해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 불구자 등을 두고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하고 인격과 가치에 낮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하지 말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보충 질의에서 장 의원의 지적과 관련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